짧은 수강기간에도 합격을 만들어준 교수님들의 강의력!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이*호 | 30대 | 자영업자 | 6개월 미만 | 인강 |

사실 첫 시험은 작년이었습니다.

작년 32회 시험은 수업을 전혀 듣지 못하고 응시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를 예전에 해본 적은 없었지만,

부동산 투자에 관련해서는 꽤나 공부하며 투자를 해오기도 했기 때문에

서너달 공부하면 충분하겠지 생각하며 오만에 빠지기도 했었죠.

그러나 그 서너달도 어쩌다보니 다 그대로 지나가고 시험날이 되었습니다.

결국 환급반 생명 연장을 위해 1차만 응시하고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공부를 하나도 하지 못하고 갔으니 1차도 합격할 리 없었으니까요.

학개론은 투자하면서 배웠던 것으로도 꽤나 풀 수 있었지만, 민법은......

결국 1차는 55점이라는 점수를 받고 불합격하였습니다.

내년에는 꼭 공부할 것이라는 다짐을 했죠ㅎㅎ

하지만 사람은 잘 변하지 않죠ㅋㅋ

어쩌다보니 올해도 7월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꼭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그 타이밍에!

와이프가 건강의 악신호가 나타나 입원을 하게 되고,

세 아이가 있는지라 갑자기 육아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8월에는 큰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하게 되었고 한달을 추가로 입원했습니다.

8월은 아이들과 함께 정신없이 보냈네요.

8월 말이 되어 와이프가 퇴원하면서 추가 요양을 위해 두 살 막내를 데리고 처가로 내려갔습니다.

시험을 두 달 앞둔 시점이었네요.

까먹고 있던 중개사 시험이 떠올랐습니다.

내년으로 다시 넘어가야 될까 싶었지만, 까짓거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막내 육아의 부담에서 벗어났으니,

첫째 학교, 둘째 유치원 보낸 후의 낮시간과 잠 재우고 난 후 저녁시간에는 강의를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커리큘럼을 보고 고민했습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1차에 집중할까, 동차를 시도해볼까.

작년에 1차 55점 받았으니 혹시...? 그래 까짓꺼 동차를 해보자!

그리고 당연히 다 들을 수 없으니, 내가 들어야 할 수업은...?

수험 내용을 가장 광범위하게 대부분 다뤄주는 1,2월 기본강의를 듣자!

그 이후 강의는 같은 내용을 더 심도있게 다루거나 어려워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채워주면서 학업도를 높이는 부분이라 생각되었기에,

어려운 뒷 강의들만 보기보다는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접할 수 있는 기본강의가 저에게는 유리하겠다 싶었습니다.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민법 채희대 교수님!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공법 한종민 교수님!

공시법 김의열 교수님!

세법 강성규 교수님!

여섯 분 교수님들의 1,2월 기본강의를 짬내가며 열심히 들었습니다.

완전 노베이스는 아니고 나름 투자자이기도 해서 수업 내용은 이해가 가능했고,

교수님도 너무나 명료하게 설명해주시기에 귀에 콕콕 박히는 수업들이었습니다.

수강기간이 짧아서 불안했는데, 교수님들 강의력이 좋아 이해가 잘 되니 다행이었습니다.

마침 10월 초에는 와이프가 집으로 돌아와 도와주어 수업을 조금 더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까지 하고 돌아왔는데 세 아이들을 모두 맡기어 미안한 마음이었네요ㅠ

그렇게 1,2월 기본강의를 다 들었는데,

어느덧? 시험 5일 전이었습니다ㅠㅠㅠㅠ

아니 그래도 최소한 책 한번은 다시 봐야 할 것 같은데......

한다고 했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순서대로 최대한 빠르게 책을 훑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학개론, 민법, 중개사법 3과목을 봤는데 벌써 시험 전날 저녁이어서,

어쩔 수 없이 시험날도 밤을 새며 공시법을 대강 보니 아침 6시였네요.

공법, 세법 두 과목을 못 봤는데,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세법은 공시법과 하나의 과목으로 출제되니, 과락을 면하기 위해 시험 당일은 공법만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버스 타고 가면서, 시험장 걸어가면서, 쉬는 시간에, 점심시간에 공법 책만 봤습니다.

대충 보며 눈에만 담아보는 수준으로 해도 당연히 절반도 보기 어렵더군요ㅠ

그러면서 그렇게 시험을 마쳤습니다.

그렇게 벼락치기해서 보았던 시험 결과는?

1차는 학개론 90점, 민법 72.5점으로 충분한 점수를 받았고,

2차는 중개사법 65점, 공법 55점, 공시법세법 65점으로 간신히 합격하였습니다!!!!!

시험 결과를 와이프와 함께 확인하고 싶어서 일부러 가답안을 보지 않고 집에서 돌아와서 채점하였고,

점수 확인 후 정말 함께 기뻐하며 소리 질렀습니다ㅎㅎ

과락을 걱정하며 막판에 교재 페이지를 마구 넘기면서 봤던 공법이 55점으로 선방한 것이 컸습니다.

세법도 책은 보고 가지 못했으나, 공시법이 잘 메워주었습니다.

나름 전략의 성공이었다고 할까요ㅋㅋ

그렇게 두 달간의 치열한 공부 기간을 거쳐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는 내내 가능한 부분일까 의구심이 많이 들었는데,

결국 성공해내어서 정말 기쁘네요.

두 달 만에 동차 합격하였습니다.

물론 부동산에 있어서는 완전 노베이스가 아니라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절대 쉽게 볼 시험이 아니었습니다ㅠㅠㅠㅠ

그리고 귀에다 때려박아 넣어주시는 교수님들의 강의력!

마지막으로 처절하게 벼락치기했던 간절함!(사실 내년에 다시 하고 싶지 않아서...)

이 세 가지가 콜라보하여 합격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공인중개사 시험 절대 쉬운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겁낼 시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진과 함께 꾸준히 반복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생각합니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해커스와 함께 성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