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와 3년간 함께한 동차/1차/2차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태 | 30대 | 직장인 | 2년 이상 | 인강 |

안녕하세요. 3년만에 합격한 30대 직장인입니다. 

단기로 합격하신 분들에 비하면 정말 어렵고 힘들게 이 자격증을 따게 되었는데요. 

요약부터 하면 

2020년 31회 동차불합격 (5개월)

2021년 32회 1차만 합격 (4개월)

2022년 33회 2차 합격    (4개월)

이렇게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이걸 보시면 "처음에 그렇게 고생했으면 좀 열심히 좀 하지" 라고 말씀하실텐데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막상 공부하려고 하면 엄청 미루게 되는 마성의 시험인것 같아요. 

이유 

1. 강의수가 너무 많다

2. 1강의가 1/4일 분량이라 금방 지치게 된다

3. 강의를 들어도 내걸로 체화가 상당히 어렵다

4. 단기로 하면 전업수험생이여야 가능하다

라는 이유로 31회에는 엄청 공부를 안하게 됐던거 같아요. 

아마 지금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실거라고 봅니다. 

근데 공부시간을 한번 보시면 

5개월+4개월+4개월 합쳐보면 그냥 1년 조금넘게 공부한 셈이예요.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겠지만 마지막에 가서야 

"아~ 이렇게 했으면 진작에 쉽게 공부했지..." 하면서 후회하는데요. 

이게 공부포인트라고 봅니다. 

저는 이부분을 중심으로 후기를 통해 여러분께 몇가지 소소한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31회 동차를 준비할때는 공부를 아예 안했기 때문에 쓸 말이 없습니다 ㅎㅎㅎ.....

바로 32회로 넘어가겠습니다. 본격적인 공부 시작은 6월말이었습니다. 

동차를 목표로 시작했지만 초반에 기본서 1차+공법 위주의 공부를 했습니다......만 

앞에 적었던 이유로 인해 진도를 상당히 내질 못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1~2강의 듣고 오후에 놀다가 저녁에 1~2강의 듣는 식이었죠. (물론 그냥 놀았던 날도 많았어요ㅠ)

이렇게 9월이 되었고 기본강의밖에 못돌린 저를 발견하고 엄청 후회했습니다. 

그동안 들인 시간도 아깝지만 합격하지 못하면 돈을 못버니 시간도 돈도 모두 날리게 되는 거였죠. 

그래도 1차는 건지자는 마음에 2차를 버리고 1차에만 몰두했습니다. 

<< 7월즈음에 1차만 공부시작 하시는 분들 >>

1차교수님은 학개론 신관식교수님 , 민법 채희대교수님 

설명이 필요없는 두분입니다. 

두분 다 그대로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되 반드시 복습을 하시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1. 학개론 공부법 

- 교수님께서 민법에 집중하라고 하시지만 1차만 공부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학개론의 비중도 높이셔야 합니다. 

- 강의순서 : 

강의는 기본강의(16일) >> 기본서 1회독(6일) >> 핵심요약(16일) >> 핵심요약 1회독(4일) >> 

기출문제 풀이(7일) >> ((출제예상문제))(8일) >> 동형(8일) >> 100선(4일)

기초, 개념완성 강의는 과감히 넘어갔습니다.  이 시험은 60점을 넘기는 싸움이라 주로 나오는 쉬운문제 + 중급문제만 풀어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 시험은 토익같이 고득점이 필요한게 아니라 합격점수만 나오면 되기 때문에

모르면 넘어가세요. 뒤에는 다시 쉬운 내용이 나옵니다. 중간에서 아예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면 뒤에나오는 쉽게 풀 수 있는 내용들을

접하지 못하게 되요!!!!! 꼭 모르는 내용이 있더라도 이해하려고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진도를 못빼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2. 민법 공부법

채희대 교수님께서 회사를 옮기시는 바람에 큰 팁이 안되겠지만 

민법을 공부하는 팁은 반복해서 읽고 교수님의 판서를 따라 써보는게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문제를 풀때도 똑같이 적용하기 때문에 긴 지문이 나오는 문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강의를 들을때는 반드시 핸드폰을 다른방에 두고 무음으로 해놓은 다음 공부에만 몰두하시기 바랍니다 :)

3. 시간표

7월에 시작하시는 분들 기준으로 시간표를 짜드립니다.

9시에는 씻고 뭐하고 다하시고 반드시 책상앞에 앉으세요. 그리고 이걸 매일 버릇처럼 하세요. 취미로 공부하는거 아닙니다. 

9시~12시 학개론 4강

12시~13시 점심식사

13시~15시 학개론 복습 (진도 나간것을 반드시 직접 눈으로 읽고 이해하세요)

15시~18시 민법 4강

18시~19시 저녁식사

19시~21시 민법4강 복습 

(8월이후로 시작하시는 분들은 앞뒤로 공부시간을 붙이시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69일/120일 이 나오는데요 중간에 휴가도 있고 추석도 있고 해서 

이런저런 가족행사 참여하고 몸이 아파서 쉬고 하다보면 얼추 진도가 비슷하게 될겁니다. 

일정을 빠듯하게 몰고가면 본인도 지치고 나중에는 책상 앞에서 숨을 헐떡이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꼭 산책도 나가시고 맨손운동이나 유튜브에 있는 홈트도 하시길 바랍니다. 

뭐 잠 푹자는거야 필수구요! 

이렇게 해서 32회 1차는 학개론 75점 민법 77.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공부포기는 했지만 경험상 같이 본 2차는 중개사법 55점 공법 47.5점 공시세법 52.5점으로 탈락 ㅎㅎㅎㅎㅎ 찍었는데 많이 맞았습니다. 

이렇게 32회가 지나가고 33회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공부해야되지만 절대로 처음부터 착실히 하지 않고 날이 더워질때까지 놀고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한건 아니지만 머리에 하나도 없는 상태..........

그렇게 다시 7월이 되었고 공부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7월초 2차를 시작합니다 >>

두번의 공부를 통해 여러 수기를 읽었고 전략과목을 설정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진도는 1차와 같지만 강의수가 늘어나서 일수가 많이 필요합니다. 7월부터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쉬는날이 없어요

만약 진도가 밀리거나 일수가 모자라다면 기출문제나 출제예상문제 중 하나만 하세요

강의는 기본강의(20일) >> 기본서 1회독(8일) >> 핵심요약(20일) >> 핵심요약 1회독(8일) >> 

기출문제 풀이(14일) >> ((출제예상문제))(20일) >> 동형(20일) >> 100선(7일)

로 하지만 강의수가 2배 가까이 늘기 때문에 

1. 공부시작시간을 당기고 마감시간을 뒤로 늘리고

2. 배속을 올려서 강의를 꼭 들어야하며

3. 일정관리를 빡세게 해주셔야 합니다. 

중개사법은 100점을 목표로,공법은 과락을 피하자는 목표로, 공시법은 다 맞자는 생각으로 지적법은 시간나면 더하자, 세법은 기본은 하자 (32회가 어려웠기 때문에 기본만 하자는 생각)

2차는 4과목이기 때문에 교수님을 잘 골라야 합니다. 한과목이라도 중간에 바뀌게 되면 정말 페이스에 큰 영향을 주기때문에 

1주일 동안은 교수님을 찾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인강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반드시 이 작업을 수행하세요!!!

몇가지 원칙을 세우고 교수님을 찾아야 하는데요. 

1. 교수님 찾는 원칙 

- 현강생과 잡담이나 농담하는 교수님은 반드시 거른다 (가뜩이나 시간이 없는데 농담하느라 시간보내는 교수님은 정말 싫었어요. 응원도 시간에 비하면 사치입니다) 

- 발음이 정확한 분들이 필수 (처음에는 정속으로 듣지만 점점 배속으로 듣게됩니다. 1.8배속 이상에서도 잘들리는 교수님으로 하세요! 한종민교수님, 전훈교수님)

- 농담과는 반대로 가끔 혼내는 교수님은 환영 (흐트러진 집중력 바로 잡기에 좋습니다. 신관식교수님, 양기백교수님)

- 정리 잘해주는 교수님 (한 챕터 끝날때마다 정리해주는 교수님이 있다면 마인드맵 잡기에 너무 좋습니다) 

2. 중개사법 공부법 (85점)

위에 말한대로 100점을 목표로 공부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께서 중간중간 기출문제를 풀라고 하실텐데 그건 현강생들에게 드리는 조언입니다. 

저는 핵심요약강의가 끝나고 회독을 하면서 그챕터 부분을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는 반복되는 문제가 상당히 많아서 꼭 푸세요!!!

강의를 들으면 바로 문제를 풀 수 있을만큼 이해가 잘되는 과목입니다. 그래도 한번 읽어주셔서 공부한 내용이 많이 날아가지 않게 해주세요

출제예상문제는 건너뛰고 동형으로 건너가도 충분할 만큼 진도만 따라가도 됩니다. 

동형모의고사는 두번 풀었더니 왠만한 문제는 다 풀 수 있었습니다. 100선도 꼭 풀어보세요!!

3.  공법 공부법 (47.5점)

국토개발법은 필수입니다. 전반적인 형태는 비슷하고 1/3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반드시 잡으세요! 그리고 모르는 내용이더라도 농지법 끝까지 진도 밀리지말고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도시개발법, 정비법, 건축법에서 난이도를 바꿔서 출제하기 때문에 어디서 어렵게 출제할지 모릅니다. 특히나 올해같은 경우는 정말 말도안되는 이상한 곳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여러법에서 기본적으로 맞춰야 하는 문제를 가져가는게 과락을 면하기 좋기 때문에 반드시 국토개발법은 바짝 공부하시고 나머지 부분은 넓게 공부하세요!

4. 공시법 공부법 (52.5점)

후반에 정말 후회많이 했습니다. 공부해보니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왜 안했을까 제 자신을 자책하게 됐습니다. 

여러분은 후회하지 마시고 공시법 24문제 다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은근 효자과목입니다. 

초반에 나오는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시면 뒤가 상당히 쉽습니다. 꾸준히 책을 보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등기법은 민법의 확장판이라고 보시면 편해요. 동차하시는 분들이라면 민법진도를 어느정도 뺀 다음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5. 세법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처음 들었던 교수님의 스타일이 너무 안맞아서 끝까지 미루다가 결국에는 모카페에서 받은 30페이지짜리 자료만 달달외우고 갔습니다. 

다행히 요약집에서 다뤘던 부분이 잘나와서 점수를 깎아먹진 않았네요. 

전훈교수님 추천드립니다. 뭐지? 하다가 이거지! 하게되는 교수님입니다. 

여러 공부 스타일이 있겠지만 몰아서 하는 타입인 저는 다시 하더라도 이렇게 해야 성에 찰 것 같습니다.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몰아하는 공부의 경우 체력이 부족하면 빠른 포기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아침이나 저녁에 간단하게 나마 운동을 하시고  잠을 충분히 주무시길 바랍니다. 

전업 수험생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 많다는 것이겠지만 단점 역시 이 많은 시간 때문에 방심하거나 나태 해지는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주위에 응원하는 분들을 항상 생각하시고 계획대로 공부하시면 지금 합격하신 분들처럼 되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