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 반복 & 문제풀이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지*배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작년 8월 말 지인의 추천으로 공인중개사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10월 말 시험까지 약 2달 정도 밖에 시간이 없는 터라, 작년 1차 / 올해 2차 나눠서 진행하였습니다.

1차의 경우, 두 과목이긴 하나 민법과 학개론 모두 방대한 양이었기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하루  최소 8시간 이상을 온전히 강의와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시간 상 '입문 강의'와 '개념 완성 강의'를 제외한 강의를 들었으며, 9월 중순 쯤 첫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결과는 80점, 하지만 이 점수는 두 과목을 합친 점수였습니다.

즉, 각 과목이 40점 씩 합격과는 거리가 매우 먼 점수였습니다.

동형모의고사는 모든 회차를 다 풀 때까지도 55점 안팎의 점수였기에 매우 초조했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나가며 점점 흐름과 패턴을 익히게 되었고,

10월 초 쯤엔 합격 점수대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통상 10월 중순 쯤 되면 모든 강의가 종강이 됩니다. 종강 이후, 수강하고 있는 선생님 외에도 동일 과목 다른 선생님들의 모든 동형 혹은 100제를 풀어본 것이 점수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가만히 책을 들여다보거나

풀었던 문제를 다시 눈으로 복습하는 것은 집중이 잘 되지 않는 편이었으므로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있었던 터라, 입문 강의부터 꾸준히 커리큘럼대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몇몇 강의를 통으로 건너 뛰었던 1차 때완 달리 모든 강의를 다 들으며, 수강 진도율이 올라가는 것을 보며 만족감과 희열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그냥 강의를 '켜' 놓고 끝날 때까지 멍하니 바라만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해하면서 들으려 노력해야 비로소 내용이 귀에 들어왔고, 문제 풀이를 통해 흩어지는 기억을 붙잡아 둘 수 있었습니다.

2차에 접어들며, 암기가 꼭 필요한 과목 또한 늘었지만

암기에 약한 저는 억지로 외우려 하기보단 완벽히 모르더라도 반복해서 문제를 풀어가면서 차츰 새겨지는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땐 유튜브 강의도 적극 활용했습니다.

생각보다 유튜브에 타사 강의도 많이 올라와 있는 터라 기본 베이스는 해커스 강의로 잡고

중간 중간 제가 부족한 부분은 타사 유튜브의 짤막 짤막한 요약 강의로 채워나갔습니다.

확실히 어느 정도 큰 틀을 잡아 놓은 상태에서 10분 내외의 요약 강의를 들으니 시간적으로나 이해도 등 공부 효율이 극대화 되었습니다.

이번 2차 시험에선 공법이 매우 어렵게 느껴졌으나, 다른 과목 점수 도움 없이 합격 커트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공시세법 또한 준비한 것 대비 아주 만족할 수 있는 점수는 아니었지만, 합격을 통해 비로소 작년 여름부터 시작되었던

수험생의 긴장과 압박에 마침표를 찍게 되어 만족합니다.

앞으로 실무를 하게 되면 다시 배움의 연속이겠지만 해커스를 통해서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곧 있을 합격자 모임 또한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사람마다 맞는 성향은 다르겠지만, 제 기준 저의 이해를 도와주신 감사한 선생님들을 남깁니다.

■ 1차

- 민법 - 민희열

 : 민법을 정말 이해하기 쉽게 강의해주십니다. 다른 분 강의를 메인으로 들은터라 처음부터 민희열 선생님 강의 전부를 듣진 못했으나,

   동형과 100제 강의를 들으며, '민법은 민희열'이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 학개론 - 신관식

 : 진심으로 참 교육자라 느껴진 감사한 선생님이었습니다. 저는 민법보다도 학개론이 이해가 참 어려웠는데,

   강의를 들으며 진정으로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그런 강의였다 생각합니다.

■ 2차

- 중개사법 - 황정선 / 정지웅

 :  이론은 황정선 선생님, 문제풀이는 정지웅 선생님 두 분을 병행했습니다.

    두 분 모두 정말 탑 오브 탑이라 생각합니다.(타사 대비 해당 과목에선 두 분이 원탑이라는 생각)

    황정선 선생님의 경우 강의와 커리큘럼이 정말 깔끔합니다. 항로를 벗어나지 않고 순항하는 내공이 아주 탄탄한 강의가 일품!

    정지웅 선생님의 경우 암기코드가 머릿 속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데, 공부를 처음 접하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정말 연구를 많이 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의할 점은, 두 분의 강의를 병행하면 암기코드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암기코드마다 본인에게 좀 더 잘 맞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이 따로 있을 것이니, 암기코드는 한가지로 밀고 나가는 것을 추천.

- 공법 - 한종민 

 : 강의 스타일이 깔끔하십니다. 공법은 참 양이 방대하고 지루할 수 있는 과목임에도 중간중간 재미있게 재치 있는 한방이 있는 분입니다.

   암기코드 또한 기억에 많이 남아 도움이 되었습니다.(공법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반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공시법 - 송용희 / 홍승한

 : 송용희 선생님의 판서 글씨체는 매우 우아?합니다. 정리를 정말 잘하시며 강의 시간이 길지 않아 핵심만 빠르게 짚고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동형과 100선은 문제 난이도가 상당하다 느낀터라, 홍승한 선생님의 문제 풀이와 병행해서 학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홍승한 선생님의 강의는 기본기 및 난이도 등 밸런스가 잘 잡힌 느낌이었습니다.

- 세법 - 김윤석 / 전훈 / 강성규

 : 세법은 문항 수 대비 내용 및 강의량이 생각보다 방대한 과목이었습니다.

  세분 모두 훌륭하시나, 특징을 정리하자면,

  김윤석 선생님의 경우 강의 분량이 짧은 편이며 발음과 목소리가 좋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훈 선생님은 강의가 익살?스러운 스타일입니다. 친근하고 재밌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성규 선생님의 경우, 암기코드가 좋았고, 열정이 느껴지는 디테일한 강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동형과 100선의 난이도의 경우, 전훈 선생님의 문제가 무난하게 느껴져 스트레스가 적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람마다 맞는 성향의 선생님이 다 다르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초반 강의를 들으며,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의 강의를 찾으시고, 

정해지고 나면 그 한 분의 선생님으로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같은 과목이어도 진도 및 토탈 커리큘럼이 차이가 나므로)

추후 문제 풀이 때는 다양한 선생님들의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결국 내 점수는 내가 얼마나 많은 유형의 문제를 접해 봤는지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이후 시험 준비를 하게 되실 분들 또한 원하시는 결과 얻으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