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의 합격 수기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S******I | 30대 | 주부 | 1 ~ 2년 | 인강 |

공부시작 계기:

주부로 지내면서 평소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부동산 투자를 조금씩 해오던 중, 기초적인 지식을 쌓고자 도전하게 되었어요.

1차 준비 (32회 합격) :

단기 동차합격 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저도 처음엔 가능한 줄 알고 도전했지만, 3개월만에 동차 합격은 도저히 안될 것 같더라구요. 재빨리 1차만으로 전향하고 두과목에 집중 했습니다. 두과목이기에 빠른배속(1.5~2배)으로 3개월만에 커리큘럼대로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학개론 (신관식/72.5) :

수학을 정.말. 못하는 수포자여서 처음부터 계산문제는 배제하고 나머지 문제들을 다 맞추자는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저같은 수포자도 결국 (언젠간) 쉬운 3문제정도는 풀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신관식 선생님의 100선 덕분에 만족스런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상문제 잘 뽑으시기로 정말 유명하시죠. 저도 그 수혜자였습니다. 이번 33회때도 작두 타셨다고 하니 이건 신관식 선생님의 탁월한 안목과 실력임이 분명한 것 같네요.

민법 (채희대/72.5) :

원래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민법을 잘 배워두면 좋겠다 싶어 다른 과목들보다도 더 재미있고 관심있게 공부했습니다. 본인이 "갑"인 상황을 대입하면서 공부하면 더 쉽게 이해가 되는게 민법이더라구요. 그러나 이해를 한다는 것과 문제를 푼다는 것은 느낌이 달라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며 문제식 접근을 하는게 도움이 되었어요.

2차 준비 (33회합격) :

32회 1차 시험을 끝내니 보니 3개월은 너무 빠듯하다 느끼고, 미리 커리큘럼대로 따라가자 마음 먹었건만 인간이 참 간사하네요. 33회 2차시험은 5월부터 시작해 6개월 준비했습니다. 22년도 문제집만 새로 들였고, 1차때 그래도 공부 노하우가 생긴것인지, 기본서는 새로 구매 안하고 요약집으로 바로 정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몇몇 선생님들은 그분들만의 찰랑거리는 요약집이 따로 있으셔서 그것만 구매하면 �映藪� 좋았습니다.

공인중개사법 (정지웅/85) :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혼자 키득거리며 강의를 봤습니다. 그런데 그 웃긴 코드들도 다 강의와 연관되는 것들이고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암기코드와 함께 강의들어가시는게 좋았습니다. 암기코드는 처음엔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결국 남는건 암코뿐입니다. 이것보다 더 실전에서 빨리 적용하고 빨리 풀 수 있는 길은 없다 생각합니다. 중개사법 20분만에 풀고 극악의 난이도였던 이번 공법에서 정신줄 붙들고 풀 수 있던 덕에 합격 할 수 있었어요.

공법 (한종민/62.5) :

시험 치러 가기 전까지도 내가 뭘 공부한 것인가 끊임없이 자기반성을 하게 만든 공포의 법이였습니다. 국토법 암기했다 생각하고 도개법,정비법 들어가면 다 짬뽕이 되는 마법같은 시간. 한종민 선생님의 체계도는 시간 날때마다 (차안,여행,자기전,etc) 틈틈히 계속 보았고, 막달 10월에는 동형과 100선 4번씩 반복해 풀었습니다. 이것만 다 외워도 과락은 면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험당일 신나게 중개사법 20분만에 풀고 공법을 마주한 순간 이것이 그 공포구나.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시간내에 풀어서 제출했어요. 그리고 2교시까지 어찌저찌 끝내고 마중나온 신랑 얼굴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어요. 가채점은 무서워서 못하고 있으니 신랑이 대신 해주더라구요. 60점 넘긴거 보고 기뻐서 팔짝팔짝 뛰었네요. 기본서에서 15문제 나오고 나머지 25문제 찍어야 했던 수준이였어요. 사탄에서 온 출제자들..

공시법 (양기백/77.5) :

지적법은 기출문제 2번정도 반복하면 마스터 할 수 있는 수준이고, 저에게 복병은 등기법이였습니다. 공법만큼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고, 등기법 파트 기출문제만 4번정도 반복했습니다. 동형,100선도 등기법만 따로 몇번씩 더 풀어봤어요. 그러나 실전에서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쉽게 나와서 마음이 놓였어요. 공법에서 멘탈 나갔지만 공시법 풀며 마음 달랬네요.

세법 (전훈/77.5) :

전훈선생님의 찰랑거리는 요약집, 이거 아주아주 물건입니다. 갖고 다니며 보기도 좋고, 그 많은 내용이 60여장에 다 함축되있는 완벽한 요약집입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도 아주 명강의입니다. 진짜 꼭 후니쌤 강의 한번만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버릴거 버려주고 가져가야 할 것 챙겨주시고 이렇게 깔끔하게 강의하시는 분 처음 봤어요. 게다가 중간중간 깜빡이없이 들어오는 유머도 제 취향이시구요. 세법 암기 왜 하세요? 후니쌤 강의 한번만 들으면 암기 안해도 외워지는걸요!!

실전 :

저같은 경우 10월에는 하루 순공부 8시간이상, 동형+100선 문제풀이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반복 또 반복. 그리고 실제 시험처럼 매일 진짜 시험이다 생각하고 연습 했습니다. 오엠알 카드 마킹과 찍는것도 연습했구요. 찍는것도 연습한다니 웃기긴 하지만, 결국 찍기 연습을 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제가 선택한 선생님들을 믿고 커리큘럼대로 따라갔고, 나름의 노력 끝에 진짜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잘 풀어서 합격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