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를 선택하고 끝까지 버티면 합격의 기쁨이!!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김*영 | 50대 | 주부 | 1 ~ 2년 | 인강 |

안녕하세요?

저는 해커스 인강으로 공부하여 작년에 32회 1차 합격하고, 올해 33회 2차 합격했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과정을 쓰게 되었는데요, 이 글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종겠네요.이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겸손을 배우게 되었고, 이미 합격하신 분들을 존경하게 되었어요. 이 시험은 얕잡아봐서는 안될 시험이며, 공부를 해본 사람만이 그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험입니다. 공부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우습게 보더라구요. ㅎㅎ 한번 해보시지요..

저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쉬고 있는 기간 동안 막연히 자격증이라도 따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공인중개사가 쉬어보여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절대 쉽지 않더군요. 일단 해커스로 선택을 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교수님들의 강의도 최고이고 교재도 진짜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거든요.

작년 5월쯤에 시작해서 6개월 정도면 동차합격도 가능하리라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시작했죠. 쉽게 생각한 것과는 달리, 처음엔 하루 3~4 시간 기본강의를 듣는 것도 벅차서 주로 1차과목인 부동산학개론과 민법에 치중하게 되었고, 2차 과목인 중개사법과 공법 강의의 절반 정도 밖에 듣지 못하고 공시법과 세법은 이론 강의 한번 듣지도 못한 채 7월이 되었어요. 7~8월 단원별 문제풀이 강의를 따라가기에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동산학개론과 민법만 핵심강의를 단원별로 듣고 복습을 한 후 문제를 풀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강의는 듣지도 못했네요. 물론 2차과목도 병행하고자 했으나 공인중개사법만 겨우 이론 강의만 한번 들은 정도였고, 공법은 정말 어렵고 생소해서 국토법만 계속 들었던 것 같네요. 세법은 조세총론, 공시법은 지적법만 겨우 마친 상태에서 8월 원서접수를 하게 되었답니다.

완전 망했구나 하는 생각에 1차라도 합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차는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1차를 포기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서 갑자기 막 여유가 생긴 느낌이 들었어요. 해이하게 8월을 보내고 9월이 되어 동형모의고사를 푸는데 1번부터 모르겠고 점수도 말이 아니었어요. 단원별로 복습하고 바로 문제 풀 때는 점수가 잘 나오는데 전범위의 모의고사를 푸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점수도 형편없었어요. 그래서 동형모의고사를 따라가지도 못하고 다시 핵심강의를 9월 한 달 동안 들으며 복습을 했습니다. 마지막 10월은 해커스모의고사 문제집과 해커스에서 매월 시행하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구입하여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엄수하며 푸는 연습을 하고 틀린 부분을 찾아 복습하고 다시 모의고사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두 달간의 벼락치기식의 공부에도 많이 부족한 상태로 시험을 보았는데, 감사하게도 1차 시험에는 겨우 합격할 수 있었어요.

2차 시험은 진짜 기초부터 잘 준비해서 여유 있게 공부하고자 했으나, 인생이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지라, 공부를 포기해야 할 정도의 힘든 일이 생겼고 5월초까지는 공부할 조금의 여유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러다가 1차합격도 날라가고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으로 5월 핵심강의부터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차가 과목이 많고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들어서인지 1차 때보다도 훨씬 힘들었던 것 같아요. 복습을 철저히 하면서 공부해야지 하다보니 또다시 강의가 조금씩 밀리게 되더라구요. 중개사법과 공법은 어느 정도 이론은 공부가 된 듯했으나, 공시법은 지적법만 공부가 되어있는 상태였고, 세법과 등기법은 강의 한번도 못들은 채로 8월 원서접수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왜 그렇게 1년이 후딱가는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정말 미친 듯이 벼락치기 공부가 시작되었는데요, 하루 13시간정도 공부했던 것 같아요. 몸이 축나고 확 늙은 느낌이에요. ㅎㅎ 진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내가 왜 시작해서 이 고생을 하나 싶고 후회도 들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꼭 합격해야겠다는 일념으로 8월 한 달 동안은 등기법과 세법 강의를 듣고 복습하는 것에 치중했습니다. 9월에도 등기법과 세법 강의를 다시 들으며 포기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등기법과 세법 대충했으면 아마 떨어졌을 거 같아요. 그리고 9월에 동형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은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100선 문제는 정말 최고중의 최고입니다. 이 두 가지를 꼭 들으셔야 되요!! 1차 때에는 아쉽게도 아예 못들었는데, 2차시험 공부하면서 동형모의고사와 100선 강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이 강의를 듣는 것과 안 듣는 것의 차이가 너무 커요. 물론 이론 공부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전제 하에 동형모의고사와 100선을 들어야 효과가 있겠지요.

33회 2차 시험 공법은 정말 역대급으로 어려웠어요. 그 다음으로 세법이 어려웠구요. 하지만 문제 풀 때 교수님들의 암기코드가 다 생각이 나고 교수님들의음성이 시험장에서 진짜로 들리더군구요. 마지막에 공부한 동형모의고사와 100선 문제 푼 것이 그대로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커스의 신관식 교수님, 한종민 교수님, 강성규 교수님, 홍승환 교수님 강의를 듣고 공부했구요, 나머지 두 분은 지금은 안계시지만, 훌륭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공부하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커스에 계신 교수님이라면 어떤 교수님이라도 강의력은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힘들게 벼락치기 하지 마시구요, 우왕좌왕 고민하지 마시고 해커스 커리큘럼에 따라 기본강의부터 100선 강의까지 차근차근 듣고 공부하시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교수님을 믿고 따라가시면 무난히 합격하실 겁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