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인강으로 직장인 합격 했어요!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장*석 | 4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작년 공인중개사 동차합격을 목표로 정하고, 고심 끝에 해커스 인강과 함께 하게 되었네요.

동차가 목표였지만 직장 다니면서 준비하는게 너무 힘들어 결국 1차만 먼저 붙기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매일 거르지 말고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자고 마음 먹었지만, 회식이 있거나 야근이 있는 날에는 공부를 못하게 되는 날이 많았습니다. 공부에도 관성이 있듯이 며칠 공부를 못하게 되면, 다시 책상에 앉기가 두렵더라구요.

이러다 1차도 합격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시험 두달 전부터는 마을을 다잡고 1차 2과목 중 개인적으로 재미있고, 더 쉽다고 느껴지는 과목을 정하고 그 과목에 좀 더 집중하고 나머지 과목은 면과락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목인 민법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강의는 시간이 부족하여 기본강의를 1번만 듣고 기출문제만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ox지문집으로 시험 당일까지 들고 갔습니다.

부동산학개론은 면과락만 면하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계산문제는 제외하였습니다.

오히려 부동산학개론은 이렇게 틀릴 부분은 과감히 넘기고 공부하니 오히려 자신이 붙더군요. 실제로 1차 시험 결과도

제 생각보다 높은 60점이 나오더군요. 민법은 비교적 시간 투자를 많이해 자신이 있어 실제로 시험장에서는 부동산학개론 반만 맞자고 생각하고 풀었습니다. 마킹을 다 마칠 때 쯤에는 학개론을 반이상 맞았다고 느낌이 드니, 아 1차 시험 합격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차 합격자 발표 후에는 자신감이 붙어 2차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자는 생각에 올해 1월에는 중순까지는 어느정도 공부를 한 것 같은데 그 이후 부서이동으로 인해 업무에 집중하다보니 5개월 정도는 공부에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한 번 공부에 손을 놓게되니 관성이 붙어 책을 보기가 싫더군요. 하지만 올해 2차 시험에 불합격하면 다시 1차 공부를 하게 된다는 생각에 가까스로 마을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8월부터 정신을 차리고 계획을 세워 보았습니다.

4과목 중에서 전략과목을 정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그러하듯 중개사법은 무조건 포함하였고, 부동산등기법에 흥미가 있어 공시법으로 정하여 이 2과목에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세법과 공법은 면과락 목표로 하였습니다.

계획은 항상 지켜지지 않듯이, 계획의 절반 정도밖에 진도를 나가지 못한 상태로 시험 2달이 남은 상태가 되더군요.

이렇다 보니 조금씩 내년에 다시 볼까라는 마음이 조금씩 생기게 되더군요. 직장때문에 공부시간 확보가 힘들다는 면죄부를 제 스스로에게 주니 죄책감도 덜 들게되구요. 책상에 앉아서 강의를 듣는 시간보다 방황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포기하는 것도 아닌 애매하게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한달 반 정도 남은 시기에,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2022년 한해 동안 무엇을 하였느냐고. 뒤돌아보니

연초에 새워 놓았던 목표를 실천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공인중개사시험 합격마저 포기하게 된다면 제 자신에게 너무 부끄러운 한해가 될 것 같다는 마음에 다시 제 자신을 추스리게 되었습니다.

평일에 부족한 공부시간은 주말에 몰아서 해 중개사법과 공시법에 집중했습니다. 2과목 중에는 중개사법에 조금더 투자했습니다. 황정선 선생님의 기본강의만 1번 듣고, 다시 한번 더 들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기출문제도 3문제 중 1문제 정도만 골라서 풀었습니다. 공시법은 양기백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쉽고 명쾌한 강의 덕분에 공부에 집중이 잘 되어 양기백 선생님에게 합격의 공을 드리고 싶은 정도입니다. 세법과 공법은 기출문제를 먼저 확인해보고 기출된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 계산문제는 과감히 넘겼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 지나다 어느덧 시험 전날까지 오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도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는 하지말자고 계속 다짐하고 공부한 부분에서는 다 맞추자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시험 당일에도 될까라는 생각으로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제가 공부한 부분에서 나온 부분도 헷갈리게 되어 문제를 풀면서도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들더군요.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집중해서 봐보자라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시험을 마치고는 떨어졌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채점도 이틀이 지나도록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3일째 되는 날에야 마음이 조금 편안해져서 조심스럽게 채점을 하였습니다. 채점결과는 평균 딱 60점이었습니다. 합격자 발표때까지 혹시나 마킹실수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두렵기도 했지만 다행히 그대로 점수가 나와주어 합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 직장을 다니면서 공인중개사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제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드립니다.

하루에 1시간, 도저히 시간내기가 힘든 상황이라도 10분만이라도 공부하시고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주중에 밀린 공부는 주말에 꼭 보충하세요. 그리고 시험 당일까지 포기하지 말고 버티시면 꼭 합격의 목표를 이루게 되실거예요. 화이팅입니다.

운이 좋아서 합격을 하게되어 합격수기를 쓰는 것이 매우 부끄럽기도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버틴것이 합격이라는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좋은 강의로 저에게 큰 도움을 주신 공시법 양기백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