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와 동차합격했어요~!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정*희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지인이 급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럼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11월에 접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입문 과정을 하는 동안 접수를 하게 되어 입문부터 강의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출산을 하고 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이를 돌보며 공부를 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4시간을 쫓아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 듣지도 못했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할 수 있는 날도 늦어지게 되며

6개월 동안을 하루이틀 거의 공부도 하지 못하고 시작한 것 같습니다. 5월까지 6개월동안 입문 강의만 겨우 다 들었어요ㅠㅠ

아이가 본격적으로 어린이집을 6월부터 가게 되어, 6월부터 하루에 6시간 정도씩 공부를 했습니다.

아이가 없는 시간에 인강을 거의 다 들었어야 했고 밤에 아이가 자는 시간을 이용하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강의를 듣지 말고 문제풀이로 넘어가야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해커스 커리큘럼만 따라가면 된다, 그리고 끝까지 남는 사람들은 합격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시던 교수님들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늦었지만 6월부터 기본 강의를 시작으로 심화강의, 핵심 요약 강의까지 열심히 들었습니다.

아이가 아파서 공부를 못하고 추석 이후엔 복직을 하는 바람에 핵심요약 강의 이후로는 열심히 듣지 못하였지만,

실전 문제, 동형 모의고사, 100선은 모두 프린트하여 개인적으로 공부하였고, 틀린 문제를 정리하고 이해가 안 되는 문제만 강의를 들어가면서

이해를 했습니다.

- 민법 -

전공이 법과는 연관성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민법을 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일단 용어가 너무 낯설었고,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좋은 것, 나쁜 것을 생각하다 보니 논리를 중요시하는 법과는 거리가 조금 있었습니다. 채희대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예시를 잘 들어주셨고, 이해를 했는지 잘 몰랐지만 입문부터 기본, 심화, 핵심까지 동일 내용을 4회 이상 반복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실력이 쌓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문제풀이, 동형모의고사, 100선까지 많은 문제를 접하면서 문제풀이 실력도 늘을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총정리 특강은 정말 마지막 정리용으로 최고였습니다. 민법은 72.5점을 받았지만, 합격하는데에는 충분한 점수였기 때문에 5개월의 성과로는 훌륭한 점수라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 부동산학개론 -

학개론은 신관식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학개론은 오히려 전공관련된 건 아니지만, 대학교 생활부터 회사까지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었기 때문에 접근은 용이했습니다. 또한 이과이다보니 계산문제 등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입문 강의를 듣고 기본을 들어가면서 굉장히 난이도가 올라가는 느낌이긴 했으나, 민법보다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90점 이상대의 점수를 맞으며 무난하게 1차를 합격할 수 있게 한 점수였습니다.

- 부동산공법 -

공법은 한종민 교수님과 했습니다. 공법도 처음 접하는데 일단 용어에서부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용어를 이해하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았습니다. 애초에 강의 시작하면서 교수님이 50점을 목표로 하면 된다고 하는 마음에 조금 편하게 접근했습니다. 물론 목표는 50점으로 과락만 면하자는 마음으로 접근했고 33회 시험에서 체감 난이도는 굉장히 어려웠지만, 50점 이상 득점을 하며 과락을 면하며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종민 교수님의 강의는 체계도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 합격하지 못해서 또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돈을 내고라도 꼭 다시 들을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부동산 중개사법 - 

부동산 중개사법은 황정선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2차 과목 중에서는 나름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이해를 하면서 외워야하는 포인트들을 외우니 쉽게 접근은 했으나, 문제풀이, 동형 모의고사 등등에서는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아 마지막에 조금 쫄리는 과목이었네요. 시험에서 80점 이상 득점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조금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쉽게 할 수 있었으나, 문제를 꼬면 어렵게 꼴 수도 있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게 남은 기간 공부했고 33회 시험의 체감 난이도는 쉬웠기 때문에 90점 이상 득점하며 2차 합격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점수대였습니다.

- 부동산 세법 & 공시법 -

세법은 강성규 교수님과 했고, 공시법은 홍승한 교수님과 했습니다. 세법은 외울게 많지만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2차 과목 중 가장 먼저 과목도 다 끝내고 문제풀이도 많이 했고, 동형~100선까지 문제를 제일 많이 풀고 강의도 많이 들어 자신감에 넘쳤으나,,, 시험이 너무 어려웠네요ㅠ 세법을 조금 더 열심히 한 저로서는 과락이 될까 너무 두려웠었네요ㅠ 

공시법은 교수님이 항상 말씀하시는게 반복해서 이해하는게 전략이다 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마지막 2개월 동안은 복직하면서 공부를 거의 못해서 공시법은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강의는 다 들었으니, 등기는 들은 내용과 민법에서 공부한 내용으로 나 자신을 믿었고(공부를 못하고 찍신을 믿었네요ㅠ) 지적법은 틀리면 안 될 거 같은 생각에 지적법을 열심히 가지고 갔습니다. 전략은 세법 16문제 + 지적법 12문제로 60점 이상이 목표였는데, 세법은 망했고 다행히 지적법이랑 해서 60점 이상으로 과락은 면할 수 있는 점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강의는 커리큘럼대로 따라갔고, 세법&공시법은 전략적으로 챙겨가긴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그러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공부 안 하는 과목을 만든다는 것은 합격 발표가 나올때까지 조금은 위험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꼭 모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