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3회 동차 합격 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이*섭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저는 컴퓨터 공학 전공으로 현재 IT 업계에서 개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부동산에 관심이 있어 뉴스는 챙겨보는 정도의 부동산과 관련없는 보통 사람입니다. 

2월말부터 공부 시작하였는데 그 중 2개월 정도는 해외 출장으로 바빠 거의 공부를 못 한터라 실제 공부 기간은 6개월 정도 될 것 같고 

대신 그 6개월간은 잠자고 밥먹고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 외에는 쉬는 날 없이 주말에도 공부했습니다. 

연초에 잠시 한가한 날을 보내던 중 너무 시간을 낭비한다는 느낌이 들어 

뭐라도 해볼까 하다가 얼떨결에 공인중개사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올해 나를 힘들게 하는 첫번째 실수였습니다...  

직장인이다보니 학원 갈 시간은 없어서 독학이나 인강으로 진행하고자 하였고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다 보니 공인중개사 학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에듀*밖에 몰랐거든요.

그런데 익숙한 에듀*로 시작하려고 하니 가격이 꽤 나가서 고민을 했습니다. 

다들 큰 학원이고 합격자는 어느 학원이나 많을테니 학원때문에 떨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 떨어지는것이라 생각해서 

가격도 저렴하고, 교재에 중요한 부분이 색칠도 되어 있고 해서 교재가 맘에 들어 해커*로 골랐습니다.

책을 고르고, 떨어져도 매년 한번씩 평생 보지 뭐 하는 생각으로 22년도 2월에 환급반 대신 평생수강반을 결제했는데

이게 두번째 실수였어요. 이 시험은 매년 법이 바뀌니 1~2년 안에 바짝 공부해서 끝내야지 안그러면 장수생 되기 쉬운 시험이라서 

무조건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환급반을 수강해야 합니다. 나중에 점수 보니 300% 환급반 신청할껄 생각했네요. 

여하튼 결제하고 22년에 1차, 23년에 2차 합격을 목표로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인강 듣다 보니 내용도 재밌고 할만해서 2과목은 좀 적네, 2차도 할만 하겠는데 생각에 

1년 바짝하고 끝내자는 생각으로 3월부터는 동차 준비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그냥 처음 계획대로 2년간 천천히 했어야 하는데 이게 세 번째 실수였네요... 

저는 시험 준비하며 아래 교수님들 수업을 들었습니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교수님이 있을테니 교수님 선택에 신중하셔야 합니다. 도중에 바꾸기 쉽지 않아요.

학개론: 신관식교수님

민법: 박문호교수님 

중개사법: 황정선교수님

공법: 한종민교수님

공시법: 홍승한교수님

세법: 강성규교수님 

기본이론(2~3월) > 개념완성(4~5월) > 핵심이론(6~7월) > 문제풀이(8월) > 동형(9월) > 100선(10월) 순으로 수강하였고

이해가 안 되더라도 수업 진도 밀리지 않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8월 문제풀이 강의 부터는 수업 진도에 맞춰서 복습에 중점을 두었고 진도 따라가기도 벅차서 시간이 없다면 인강은 건너 뛰었습니다. 

출퇴근 지하철에서는 항상 인강을 들었고 점심도 빨리 먹고 남은 시간에는 산책하며 강의 음성만 들으면서 진도를 따라갔습니다. 

하루에 한 과목씩 6일간 공부를 했고 남는 하루는 공법 혹은 민법에 투자했습니다. 

모의고사와 동형모의고사 합쳐서 총 8회 봤고 8월 말까지는 탈락 점수대였습니다. 

동형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평균 60점대가 나왔지만 

마지막 동형 점수는 탈락 점수여서 시험 전까지도 안심하지는 못했습니다.  

공부 초반에는 시험볼때 시간이 남았는데 모르는건 찍어서 시간이 남은건지 나중으로 갈수록 시간이 부족합니다. 

모의고사 계속 보면서 시간 줄이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5/1  : 1차 평균 48점 2차 평균 45점

6/5  : 1차 평균 53점 2차 평균 43점 

8/30 : 1차 평균 62점 2차 평균 57점 

동형1회: 1차 평균 66점 2차 평균 62점 

동형2회: 1차 평균 65점 2차 평균 63점 

동형3회: 1차 평균 66점 2차 평균 67점 

동형4회: 1차 평균 58점 2차 평균 59점

10/23: 1차 평균 66점 2차 평균 69점 

실제시험: 1차 평균 82점 2차 평균 67점 

주변 사람이 공인중개사를 한다고 하면 저는 다음과 같이 조언을 하겠습니다. 

1. 힘드니 애초에 시작하지 마라

2. 그래도 꼭 해야 한다면 300% 환급반으로 최대 2년에 걸쳐서 할 것

3. 이 시험은 1000시간 이상 투자해야 하는데 공부 할 시간에 차라리 최저시급 받고 알바만 한다는 가정으로 보면

기회비용이 1000만원 이상 나오는 시험이니 학원비, 교재 등 자잘한 비용을 아까워하지 말고 한번에 합격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이니 돈을 아끼는 것보다는 시간을 줄이면서 한번에 합격하는 것에 집중할 것

4. 모의고사는 매번 보고 1차 과목은 문제푸는 시간을 줄이는데 집중할 것  

5. 강의커리큘럼대로, 교수님 시키는대로 따라갈 것

6. 공인중개사 관련 까페는 자주 들어가지 말고, 남들 점수와 내 점수를 비교하지 않을 것 

7. 본인만의 요약노트 만들고 시험 전날은 일찍 자고 시험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것 

8. 공법은 50점 목표로 세우고 공부할 것

공부 시작하며 시험 볼때까지 제가 궁금했던 내용들을 후기 형식으로 작성했는데 

이 글을 보시는 당신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4회 합격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