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물어다 준 합격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식 | 30대 | 퇴직자 | 6개월 ~ 1년 | 강남학원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0대 초반의 청년입니다. 제목을 보고 어리둥절하며 글을 클릭하셨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글을 읽다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10월 29일 오전 4시.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고 기상하여 가볍게 공부를 하고 오전 7시까지 수험장으로 갔습니다. 

제가 갔던 학교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굉장히 공기가 좋아서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그래서였을까요? 교실에 들어가려고 하니 뭔가 "푸다닥" 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두려움을 안고 교실 안을 둘러보니 까치 한 마리가 교실 안에서 날아다니고 있더군요. 처음 보는 광경에 저는 우선 말을 잃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이 까치가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창문이 닫혀 있어 나갈 수가 없다는 걸 깨닫고 창문을 열어주었으며 까치는 결국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사실, 이때만 해도 별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새로운 광경에 놀랐을 뿐이었죠. 

그 후, 33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시작되고 최선을 다해 임했습니다.

1차는 시험을 보고 나서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좋은 점수는 아니더라도 합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문제는 2차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웠던 공인중개사법을 빠르게 풀고 공법으로 넘어왔는데 진짜 잘못하면 과락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엄습해왔습니다. 

40문제의 반은 거의 다 찍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생각 없이 찍지는 않았고 열심히 따져가며 제일 답에 가까운 문항을 찍었습니다. 

그다음 2차 과목 공시법도 헷갈리게 하는 요소가 많아서 당황했고 세법은 듣도보도 못한 문항들이 많이 보여서 세법도 열심히 따져가며 찍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가 않았는데 이렇게 시험을 친 저는 

부동산 학개론 87.5 / 민법 87.5 / 공인중개사법 92.5 / 공법 62.5 / 공시세법 85 라는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야 시험장에서 처음 만난 까치가 생각이 났고 길운을 상징하는 까치 덕분에 운도 저에게 따랐던 것 같습니다. 

저는 운도 있었지만 제가 1년간 해커스 교수님들로부터 받은 강의 덕분에 아는 것은 확실히 맞추고 모르는 것일지라도 천천히 따져가면서 답을 유추해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커스 교수님들은 수강생이 지치지 않게 끝까지 유머를 잃지 않으시고 수강생이 이해하고 암기할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는 것이 느껴졌으며 그 마음이 저를 합격에 이르게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의 노력도 있었지만 제가 좋은 방향으로 노력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해커스와 교수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자격증 취득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단순히 시험 준비 위주의 공부만이 아니라 부동산 경제를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설명해 주시면서 시험에 대비하는 수업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의 적중률 덕분에 아는 문제가 많이 보여 어색하지 않았고 몰랐던 내용이라도 교수님의 이해 위주의 수업 덕분에 따져가면서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민법 채희대 교수님. 수강생 한 명이라도 이해가 안 되는것처럼 보이면 이해가 될 때까지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저와 같이 법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도 이제는 민법만큼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복잡한 사실관계도 이제는 재밌게 풀어 나갈 수 있게 되어 이제는 시험이 끝나도 민법 판례만큼은 종종 보고는 합니다. 감사합니다. 

공인중개사법 정지웅 교수님. 질 좋은 강의뿐만 아니라 어떻게 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합격에 가까워지는지를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공인중개사법이라는 과목이 암기 위주의 내용이 많다 보니 지루하기 쉬운데 저는 교수님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노래로 외우는 것이 긴가민가 했는데 시험장에서 노래 부르며 문제 40개를 단시간 안에 푸는 저의 모습을 보고 놀라울 따름이었네요. 감사합니다. 

공법 한종민 교수님. 저는 교수님 아니었으면 공법은 과락을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거대한 산맥과도 같은 공법을 쉽고 명확하게 이해시켜주시기도 하고 암기해야 될 사항들은 연관되는 것을 상기시켜주셔서 안 외워질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도 모르는 것들이 나와도 교수님 말씀대로 당황하지 않고 아는 것들을 확실하게 풀고 모르는 건 교수님 입장이 되면서 따져보니 거의 다 맞추었습니다. 강의 시간 내내 너무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다. 

공시법 홍승한 교수님. 단순 명료하게 이해를 시켜주셔서 헷갈릴 수 있는 요소들을 확실하게 이해하였습니다. 처음에 하셨던 말씀대로 외울 때까지 할 거라는 말씀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었지만 끝에 가면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적법과 등기법이 저에게는 처음에 불안한 과목이었지만 나중에 갈수록 제일 자신 있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추후에 등기법만큼은 더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감사합니다. 

세법 강성규 교수님. 교수님의 꼼꼼한 강의 덕분에 이번 세법에서 좋은 점수를 맞이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지엽적인 내용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래도 교수님이 꼼꼼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몇몇 문항들은 지워가며 답을 유추해낼 수 있었고 그 결과 모르는 것들도 많이 맞출 수 있었습니다. 또한, 종종 수업 도중에 진행하는 스트레칭과 시 덕분에 지치지 않고 끝까지 수업을 임할 수 있었고 그것들이 점수에 좋은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이 앞으로 시험에 임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는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