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직장인 동차합격_문제풀이가 생명입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최*식 | 30대 | 직장인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34회 동차합격한 30대 직장인입니다.

참 힘들었습니다. 합격하신 분들 다 그렇겠지만, 유독 연휴가 길었던 올 해 여름휴가도 안 가고, 10월 연휴때 단 하루도 놀지 않고.. 공부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실 맺어서 너무너무너무 기쁩니다. 제 후기가 35회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부기간 : 6개월 (5월~10월)

하루평균 공부시간 : 5~6월은 하루 3~4시간, 7~8월은 5시간, 9~10월 연휴 많은 기간은 하루 14시간) 

점수 : 학개론 62.5 / 민법 67.5 / 중개사법 62.5 / 공법 55 / 공시세법 67.5 

핵심포인트

핵심 포인트

1. 문제풀이를 무조건 '많이' 해라. (5~6월 '기출문제 특강' 반드시 듣는것을 권장!!!!!!!!!) 

1차과목 : 이해 위주

2차과목 : 암기 위주

1차 과목과 2차과목은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1차 과목도 물론 어느정도 암기가 필요하지만, 암기로만 모든걸 떼우려고 하면 한계도 오고 쉽게 질립니다. 그래서 이론강의를 충실히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2차과목은 암기 위주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론 많이 들어도 문제 푸는데 막히면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암기과목은 문제풀이를 통한 암기가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1차과목을 5월부터 시작하는 것은 (동차를 준비한다는 가정하에) 굉장히 빡세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행히도 1차 과목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이미 다른 시험과 전공 등을 통해서 어느정도 있는 상태였는데... 이걸 아예 쌩판 처음 보시는 분은 너무 많은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한 해에 1차만 딱 준비한다고 보면 5월이 아니라 7월부터 준비한다 해도 여유가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어디까지나 동차를 준비한다고 가정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저는 2차과목 중 5,6월 강의를 과감히 버리고 대신 문제풀이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5~6월이 원래 '핵심이론' 과정입니다. 이 때, 기출문제 특강도 별도로 2개월코스로 진행됐는데 저는 추가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문제풀이를 들은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한 과목은 민법 정도이고 나머지는 절대적인 암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험을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길게 준비하신다면 1월 혹은 3월의 이론과정부터 충분히 듣고 문제 풀이해도 나쁘지 않지만,

사실 5월부터 시작한다면 동차가 결코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론 배웠으면 바로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기출문제 특강이 주구장창 기출만 푸는 것도 아니고, 교수님들이 처음에 이론을 설명을 해 주십니다. 그 후에 문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시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단, 1차과목들은 전혀 배경지식이 없는 경우라면 3~4월 기초이론이나 동시기에 같이 진행되는 5~6월 핵심이론도 같이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선택한 강사를 무조건 '믿고' 따라라.

해커스 정도 규모되는 곳에서 강의를, 그리고 강사를 허투루 쓸리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믿음을 가지고 가시지 않으면 계속 불안합니다. 

제가 모든 교수님을 1타로 선택한 것도 아니기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신이 고른 교수님을 끝까지 믿고 가셔도 됩니다. 1타가 아니더라도요.

학개론 - 신관식 교수님

-> 후기들을 보면서 신관식 교수님이 신이란 이야기에 사실 반신반의했습니다. 34회 시험보니 알겠더군요. 신 맞습니다. 그냥 믿고 따라가세요. 

민법 - 민희열 교수님

-> 민희열 교수님을 고른 이유는 구수하고 푸근한 인상(?), 그리고 '컴펙트'한 강의 내용이었습니다.

민 교수님 강의는 정말 컴펙트하고 깔끔합니다. 민법이 생각해보면 공부량이 어마무시한데, 민교수님 수업 들으신 분들 알겠지만 시험에 안 나올 건 안가르치십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호불호가 달리겠지만 저는 두음법칙으로 암기코드 해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동철상추취해, 변보경, 이런것들. 들으신분들 아시죠?ㅎㅎ 굳이 단점을 찾자면 80점 이상을 이 강의만으로 받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런건 시험에 안나와!'하고 과감하게 안가르치시는 부분들이 꽤 있다보니.. 실제 시험에선 안 배운거도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민 교수님 수업 들으시는 분들은, 교수님 강조하시는 내용은 90% 이상 맞추겠다는 마인드를 가지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합니다. 대신 그만큼 잘 가르치십니다.ㅎㅎ

중개사법 - 정지웅 교수님

-> 이 분도 신이라는 후기가 많죠. 그냥 따라가시면 됩니다. 정말로. 재미있게 잘 가르치십니다. 교수님이 두음법칙 노래 굉장히 많이 부르시는데(?) 실제 시험은 객관식이기 때문에 그 노래를 정확하게 따라 부를줄 몰라도 어느정도 다 맞출 수 있습니다. 대신 귀에 인이 박히게 들어서 숙달이 되셔야 합니다. 그나마 찾을 수 있는 단점은... 너무 라이트하고 가벼운 느낌의 강의 스타일을 선호하시지 않는다면, 조금 안맞을 수 있습니다. 묵직한 느낌은 없으셔서...

공법 - 한종민 교수님

-> 2배속으로 늘 들어도 흐트러짐이 없는 딕션의 왕이십니다. 사실 공법이 공부하다 보면 제일 무섭죠. 공법 범위도 넓은데 내가 고른 강사가 안알려준데서 나오면 어떡하지... 저도 그랬습니다. 당연히, 안알려준데서 나옵니다. 그런데 확신할 수 있는 건 그런 거 다 틀려도 교수님이 강조하신 것만 믿고 따르면 충분히 합격합니다. 공법조차도요. 공법만큼은 10월 시험치는 그날까지 강의 절대 빼놓지 말고 다 들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요한건 진짜 토나오게 반복시켜주시고.. 1년이 지나도 아직도 못외우냐고 투정부리시는 것 조차도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공시법 - 양기백 교수님

-> 제일 좋아했던 과목이고 점수도 잘 나왔습니다. 양 교수님은 굉장히 신기합니다. 강의를 술술술 아주 편하고 여유있게 하시는데 전달력이 매우 좋습니다. 누가 교수님 발음 별로라고 강의후기에 쓰셨다는데 저는 듣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다른 교수님꺼를 못들어서 그럴지 몰라도 강의 범위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바꿔말하면 나올것만 찝어주시는 느낌. 컴펙트합니다.

세법 - 강성규 교수님

-> 열의가 넘치십니다. 세법이 참 애매한 과목이죠. 양은 다른 과목이랑 똑같은데 다른 과목은 40문제, 세법은 16문제... 사실 세법은 교수님 커리큘럼 전체도 좋지만, 강 교수님은 세법 총정리특강과 100선, 모의고사가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 강좌만 제대로 수강하고 교수님 말씀 잘 따라가면 세법 고득점은 못해도 합격에 지장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3. '70점'을 목표로 공부해라.

실제 시험엔 생전 듣도보도 못한 문제들이 많이 나옵니다. 진짜 보수적으로 잡아서 그런거 다 틀린다고 생각하면, 적어도 내가 아는 문제들은 거의 다 맞추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은 각 과목별로 교수님들이 정말 토나오게 반복시켜주십니다. 그래서 기본 마인드를 "모르는건 다 틀리고, 대신 아는 건 다 맞추겠다"로 가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 시험을 60점만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어렵고, 가혹합니다. 아는 것만 봤을땐 최소 80%는 맞춰야 전체적으로 봐서 60~70점 언저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6개월,여름 휴가 못가고, 10월 연휴 하루도 못 쉬고 힘들었지만 막상 최종 합격 결과를 받으니 행복합니다 정말로.

다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