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퇴직자 제26회 주택관리사(보) 동차 최고득점(93점) 합격수기

주택관리사 | 동차 합격 | 최*석 | 50대 | 퇴직자 | 6개월 ~ 1년 | 인강 |

1. 학습동기

금융회사를 퇴직하고 새로운 진로를 찾으면서 집에서 쉬고 있었을 때 2023년 1월에 지인의 모임에 갔습니다. 이때 한 지인이 임금피크제에 걸려 2년 후에는 퇴직해야 하는데 재취업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주택관리사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일을 할 수 있는 주택관리사라는 직업에 흥미를 갖고 시험과목과 시험일정 등 관련 자료를 웹서핑하여 조사한 후, 한 번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2. 학습계획

오래전에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공부한 덕분에 시험과목 중 유일하게 친숙한 과목이었고 나머지는 낯설었습니다. 그래서 독학은 힘들거 같아 금융 관련 자격증을 공부할 때 인강을 들었던 해커스 사이트를 찾아보고, 커리큘럼과 조건 등을 고려해 “[2023] 주택관리사 300% 환급반”을 등록하였습니다. 인강 커리큘럼에 짜여진 “입문이론 → 기본이론 → 심화이론 → 핵심요약 → 문제풀이” 순서로 학습계획을 세워서 동차 합격을 목표로 8개월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1월~2월: 입문이론(인강), 기본이론(인강) + 기본서 1회독 및 OX문제/확인문제 풀이

3월~4월: 심화이론(인강, 1.2~1.4배속) + 기본서 2회독 + 과거 10개년 기출문제 풀이

5월~6월: 1차과목 = 핵심요약/출제예상문제집(인강, 1.4배속) + 동형 모의고사 풀이

           2차과목 = 기본서 3회독

7월~9월: 2차과목 기본서 4~5회독 + 핵심요약/출제예상문제집(인강, 1.4배속) + 동형 모의고사 풀이

3. 학습방법

저의 학습방법은 빠른 배속으로 인강을 듣고 중요 포인트를 잡은 다음, 기본서로 이론을 정리하고 확인문제를 모두 풀면서 틀린 문제를 체크해 나가는 방법으로 1회독을 마쳤습니다. 2회독 할 때는 이론을 정리 후 체크한 문제와 기출문제를 풀면서 시험 경향 및 난이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핵심요약집과 출제예상문제집으로 최종 정리하고,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훈련과 시간을 안배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1차시험은 회계원리 92.5점, 시설개론 87.5점, 민법 80점을 획득하였고, 2차시험은 관계법규 90점, 관리실무 96점을 획득하여 평균 최고득점(93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1) 회계원리

   회계를 처음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어렵게 느끼는 과목이라 생각됩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회계학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전략 과목이지 만요. 재무회계 80%와 원가관리회계 20%의 비중으로 출제되는데 본인의 수준에 맞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회계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도 회계기초개념과 계정과목별 재무상태표 부분은 출제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본서를 완벽히 학습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재무회계외 기타 부분과 원가관리 부분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득점 목표를 정하고 학습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2) 시설개론

   일단 건축용어 자체가 생소하다 보니, 인강을 듣고 기본서를 첫 완독하면서 개념을 잡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과목이었습니다. 반복 학습과 기출문제를 풀면서 알았던 사실은 배우지 않은 문제들이 10% 정도가 나온다는 것과 건축설비 부분이 2차 관리실무 과목과 겹친다는 것입니다. 건축구조 부분은 인강에서 중요 포인트와 기출문제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건축설비 부분은 어차피 2차 관리실무와 겹치기 때문에 기본서를 완벽하게 학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3) 민법

   민법은 기본서의 인강과 3회독을 한 후에야 비로서 전체적인 개념 및 의미 등이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법조문과 판례가 문제의 지문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면서 각 지문의 OX 구분하고 틀리면 맞는 답안을 고칠 수 있는 있는 훈련이 필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출제비중이나 출제난이도를 보면, 민법총칙(60%) > 물권법(20%) > 채권법(20%) 순으로 학습 깊이나 공부량도 좋을 듯 합니다. 또한 민법총칙은 기본서를 완벽하게 소화하면 다 맞을 수 있지만, 물권이나 더욱이나 채권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김지원 교수님이 강조하신 부분을 중심으로 학습하시면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4) 관계법규

   주택관리관계법규 14개를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1차/2차 과목을 통틀어 학습해야 할 범위가 가장 광범위하다고 생각됩니다. 주택법/공동주택관리법/민간임대주택,공공주택 특별법 등 많은 부분이 관리실무와 겹친다는 것은 이 과목을 확실히 하면 관리실무의 공부량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각 법규 마다 처음에 등장하는 용어의 정의를 이해하고 알고 있어야 그 다음 그 법규 내용을 읽을 수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용어의 정의를 정확히 학습하는게 중요합니다. 그 다음 확인문제와 기출문제를 풀면서 기본서를 가능한 한 다독하여, 법규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필히 암기해야 할 사항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학습을 하였습니다. 법규의 출제비중에 따라 법률 > 시행령 > 시행규칙 순으로 공부의 깊이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며, 주관식 단답형 문제는 반드시 키워드를 쓰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막상 모의고사나 실제 시험장에서 써보지 않으면 머리 속에서 만 맴돌지만 써 본 경험이 있는 키워드는 기억이 빨리 떠오릅니다.

5) 관리실무

  1차과목인 시설개론의 건축설비 부분과 2차과목인 관계법규 중 공동주택 관련 법규가 상당 부분 겹칩니다. 제가 보기에는 60% 이상 되어서 사실상 별도의 공부량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른 과목에서 관리실무를 대비해서 같이 꼼꼼히 학습했다면, 사무관리와 환경관리 등 정도가 새롭게 학습해야 할 부분입니다. 설비 관련 기술실무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모두 법규의 내용입니다. 그 법규의 공부 깊이는 기본서와 김혁 교수님의 강조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하면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4. 시험후기

인강을 듣고 기본서를 1회독 이상 한 후 4월부터는 해커스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빠짐없이 참석하여 치르면서 공부한 내용을 점검도 하고 실전 적응훈련을 한 것이 실전 시험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이해와 암기가 병행되어야 자기 것으로 소화되는데 나이를 먹으면 잊어버리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반복함으로써 극복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습계획에 따라 충실하게 얼마나 반복 학습할 수 있느냐가 점수를 높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마다 주택관리사 시험을 공부하는 목적이 다르겠지만, 미래의 직업으로 관리사무소장을 선택한 저에게 또 다른 미지 세계를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험 준비를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건투를 빌며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