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공인중개사 최종합격자 발표가 났습니다.

혹시 마킹실수 있을까 불안했지만 그런 이변은 없었습니다^^ㅋㅋㅋㅋ낄낄낄

기분이 좋으니까 이기세 몰아서 합격후기 써봅니다~~

공인중개사 최종 합격자 발표는 카톡으로 오는데요. 올해 카톡은 9시 5분 내로 다 왔네요.

미리 큐넷에서 알림신청을 하지 않으면 안온다고 해요.

알람 안오시는 분들은 직접 큐넷 들어가셔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각종 확인서, 증명서 출력하고

자격증 택배신청 하려면 큐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피씨로 큐넷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남편의 권유로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남편이 말을 꺼낸게 12월 둘째주였고, 저는 바로 다음날 해커스에서 무료 입문 강의를 신청했어요.

입문강의 일주일 들어보고 바로 환급반 결제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공부는 딱 12월 19일부터 시작했네요 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미친듯한 추진력!!!ㅎㅎㅎㅎ

원래 이런거에 꽂히면 당장 해버리는 성격인데 이 시험도 일찍 시작한게 잘한것 같습니다.

시험이 10월 말이었으니 딱 10개월 걸렸네용

혹시나 이 시험을 준비하실지 망설이는 분들은 일단 해커스에서 배포하는 입문교재부터 신청해서 받아보세요.

교재를 보면 이걸 내가 해야할지 말지, 할수 있을지 감이 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들어보고 빨리 결정하셔서 빨리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당!

아무리 3개월, 6개월 단기합격이 가능한 시험이라는 사람도 많지만,

제가 해본결과 단기로 초시동차는 하려면 가능은 할수있으나 좀 많이 빡셉니다.

여유롭게 12월쯤 시작하셔서 10개월 정도면 적절한 투자기간이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직장인인 상태로 시험공부를 시작했고, 딱 5월 31일에 퇴사를 하여 전업(?)수험생은 6월부터 가능했습니다.

사실 퇴사를 하려고 한건 아니었고 회사 다니면서 공부할 것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퇴사하고 준비에 집중할수 있어서 저에게는 더 좋았습니다.

6월부터 프리랜서로 간간히 일을 하기도 했지만 풀타임잡만큼은 아니었기에 시간 운용도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퇴사 과정에서 심적인 고통으로 (?) 2달 정도는 제대로 공부를 하진 못했고

인강만 밀리지 않고 들어야겠다는 목표로 지치지 않고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평일 퇴근하고는 3시간 정도, 퇴사 이후로는 6시간 정도 공부했네요. 9월부터는 8시간 정도 했구요.

모든 강의는 1.5~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하루 할당량 공부했으면 그다음엔 그냥 쉬었어요 ㅎㅎㅎ

전업수험생이라 하루에 10시간 할것 같아도 제 의지와 멘탈, 체력이... 그 이상은 한계엿습니다 ^^

여러분도 여러분의 체력과 멘탈을 너무 믿지 마시고 여유롭게 계획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대 수험생분들 아닌이상 이젠 몸이 늙어서... 체력에 한계가 옵니다 ^^ㅎㅎ

그리고 제가 멘탈 문제로 2개월 정도를 날린 것처럼, 여러분들이 사회인이기 때문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공부를 못하게 되는 기간이 발생할 확률이 큽니다.

계획을 여유롭게 잡으셔야 후반 가서 멘탈이 털리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초반부터 달려가면 후반에는 반드시 지치게 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전업수험생의 삶을 사는 것은 비추하고 싶습니다.

직장인 분들은 적절하게 일 하시다가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 하셔야 진짜 중요한 9, 10월에 달릴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초반에는 퇴근하고 매일 조금씩 인강을 밀리지 않고 들었습니다.

중반부터 프리랜서 일을 하긴 했지만 오히려 공부에 지칠때 한번씩 기분전환으로 (?) 일을 해주면서 멘탈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초반부터 너무 올인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야 심적으로도 안심이 되고 일찍 지치지도 않습니다.

막 내가 이 길밖에 없고, 미칠듯이 간절하고, 이래야 시험 잘보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글쎄요... 일부러 자기 자신을 벼랑 끝에 몰아넣을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런 마음으로 공부하면 시험장 가서 손떨다가 마킹실수나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도망칠 길, 플랜b를 만들어놔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뇌가 활성화됩니다.

그러므로 일하시던 분은 꾸준히 하던일 하시면서 준비하세요.

내가 유리멘탈 개복치멘탈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더욱입니다.

또한 어떤 시험이나 그렇겠지만 시험 일주일전, 시험 당일 컨디션이 제일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절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셔야 합격한다고 생각합니다.

간절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놀기만 하고 공부하지 않을까봐 떨어지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시험을 잘 보게 해주는건 뭔가 강력한 동기, 간절함이 아니라

"강제성"이 있는 "시스템"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오늘 강의를 안들으면 5만원을 뺏기는 돈내기를 했다,

내가 시험을 보러 안가면 100여만원의 환급 패키지가 날아간다,

내가 오늘 오프라인 모의고사를 꾸역꾸역 보러가지 않으면 집안일을 해야만 한다

그런 시스템이 만들어있지 않다면 일단 무턱대고 질러서 시스템부터 만들어놓는게 좋습니다.

억지로 꾸역꾸역 해서 효율이 안좋을것 같지만

매일 억지로라도 3,4시간씩 욱여넣는게 주말 하루에 12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훨훨훨씬 효율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다보면 금방 집중해서 할수있게 됩니다)

배수의 진을 치는 간절함은 나를 배신할 수 있지만, 매일 별생각없이 꾸준히 구겨넣은 내용들은 나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이 커리가 아마 안나와있는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블로그에서 해커스가 2년동안 환급을 보장하면서 수강은 평생 할 수 있는

[해커스 2년 100%환급 평생수강반] 커리가 있다고 해서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습니다.

고객센터에서 연락을 주셨고 설명을 들으면 계정으로 쿠폰을 줍니다.

이 쿠폰을 사용하여 수강신청을 하면 됩니다.

저는 커리큘럼 퀄리티가 좋은 것을 선택하면서도, 비용을 최소로 하고 싶었는데

타사는 환급반이 있기는 하지만 책값과 세금이 제외되기에

원금의 반 정도만 돌려받을 수 있엇습니다.

해커스는 책값과 세금까지 100% 환급된다고 하여 선택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첫 1년까지만 책값까지 100% 환급이고

2년째에는 책값은 환급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3년째부터는 환급은 안되고 평생수강은 가능합니다.

저는 다행히 한번에 동차합격하여 100% 환급받게 되었습니다 ^^ 해커스 짱!

그래서 강의와 책에 들어간 비용은 0원인데,

이외에도 시험응시료, 추가강의 교재 구매 등 6.3만원의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부가비용마저 전부 메꿀수 있었는데 아래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최종점수>

학개론: 65점

민법: 70점

처음에 공부를 시작하면 개념이 생소하기 때문에, 개념부터 이해를 잘 잡아주는 선생님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1차 두 과목은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 과목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신관식 선생님은 설명도 잘해주시고 적중률도 좋기 때문에 꼭 추천합니다.

특히 공식 커리에는 없지만 총정리특강을 추천합니다.

다만... 시험 일주일 전 본 모의고사에서 학개론이 잘나와버리는 바람에

방심을 했던게 패착이었습니다 ㅜ.ㅜ

절대로 이러시면 안됩니다 ㅋㅋㅋㅋ

점수 잘 나온다고 그 과목을 아예 놓으시면 안되고 계속 봐주기는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는 선생님들이 아는 내용 위주로 내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옵니다.

모의고사 점수에서 10~20점은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반면 모의고사에서 x망했던 공시법이었지만 일주일동안 보충해서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보시다시피 한 과목도 너무 손놓고 계시면안되고

모든 과목을 균형있게 다 봐줘야 합니다.

학개론은 모의고사 때보다 정확히 -20점 떨어졌습니다 ㅋㅋㅋ

이의신청 한문제가 승인되어 65점이 되었습니다.

올해 학개론이 유독 어려�m던 탓도 있지만, 마지막에 방심했던게 정말 커요.

모의고사 점수 보고 절대 방심하지 마시길!

민법은 다른 선생님들 설명 들어봐도 이해가 안되어서 가장 "쉽게" 설명해주시는 양민교수님으로 선택했습니다.

박문호 교수님은 처음에는 전혀 이해가 안되게 설명을 하시고 화를 내셔서ㅜㅜ 저랑은 맞지 않았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저는 유리개복치멘탈이라서...)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더 체계적이고 적중률 높은 강의를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후반부부터는 박문호 교수님으로 갈아타서 동형, 100선, 총정리강의를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교수님의 강의력이 느껴지고 술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bbb

박문호교수님은 올해부터 아마 안계실텐데, 꼭 이 선생님을 선택하라는게 아니라

자기가 필요하면 선생님을 바꿔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양민 교수님 덕분에 개념을 쉽게 잡고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었고,

박문호 교수님 덕분에 시험장에서도 어려운 문제에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을 못믿고 우왕좌왕 발을 담그라는게 아니라,

본인이 현재 어떤 단계에 와 있는지,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하여

주체적으로 학습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점수>

중개사법: 72.5

공법: 60

공시세법: 70

중개사법은 한민우 교수님으로 개념정리 하다가, 뭔가 한번에 싹 정리되는 느낌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정지웅 교수님으로 바꿨습니다.

정지웅 교수님은 막 이해를 시켜주시는 편은 아닌것같은데,

과목 특성상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암기코드로 잡아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총정리특강이 정말 알짜!!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늦게 갈아타서 완전 고득점까진 아니었지만

정지웅 교수님거 듣고 계속 반복했다면 다른 분들처럼 고득점 얻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올해에는 해커스에 안계시던데 다른 교수님걸 듣더라도 자기한테 맞는 분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공법은 워낙 어렵고 양이 많은 과목인데 올해 공법이 상대적으로 쉬웠는지 모의고사 때보다 점수가 잘나왔습니다.

한종민 교수님으로 개념 잡고 어준선 교수님 특강이 비슷한 개념 모아서 잘 비교해주셔서 그걸로 정리했어요

타사 최성진 교수님 무료 비교특강도 들으면서 정리했습니다.

공법은 양이 많기 때문에 비슷한 개념별로 묶어서 공통점 차이점을 잘 정리하시면 많은 양을 외우지 않아도 되고 효율이 좋습니다.

또한 중하난이도 문제를 잘 잡아서 50점만 넘으면 성공이라고 여겨지는 과목이기에,

정말 시험에 자주 나오는 개념들을 비교해서 정리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강의를 듣거나 양치기를 한다고 해서 되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주체적으로 개념들을 비교하면서 공부하시거나, 정리를 잘 해주는 선생님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공시법은 지적법+등기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처음에는 등기법 개념정리에 애를 먹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실겁니다.

하지만 개념을 확실히 잡아놓으면 웬만하면 틀리지 않는 부분이기에, 절대로 꼭 정복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공시법 자체가 양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투자시간대비 효율이 좋기에 버리지 마시길바랍니다.

저도 결과적으로 공시세법이 효자과목이 되었습니다.

등기법 개념잡기가 어렵다면 개별 개념으로 검색을 하셔서 유튜브, 블로그 등으로 직접 찾아가면서 공부하세요.

그렇게 해서 한번 이해가 되면 절대 잊어버리지도 않고 시험볼때 웬만하면 틀리지 않기에

은근 효자 파트가 됩니다.

그리고 아마 실무에서도 제일 많이 도움이 될 부분이기도 하구요.

처음엔 양기백 교수님 수업을 들었는데, 지적법 부분이 너무 늘어지는 기분이 있어서 과목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더라구요...ㅜㅜ 그래서 홍승한 교수님으로 바꿨습니다.

홍승한 교수님이 등기법 파트가 설명이 약간 약하시다는 단점이 있으나, 문제 풀때 복습할수있도록 요약집 페이지를 계속 상기시켜 주시기에 공부하기에 수월합니다.

본인이 약한 부분은 주도적으로 찾아가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세법 역시 초반에 정말 애를 먹었던 과목입니다.

개인적으로 커리상 조세총론이 강의 앞부분에 위치한 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ㅜㅜ

생소한 용어들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쏟아져나와서 멘붕이기때문에

차라리 각론을 먼저 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건 커리 자체가 그런거라 좀 아쉽습니다.

강성규 교수님 스타일을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강교수님 역시 문풀 과정에서도 개념을 계속 복습시켜 주시는데 저는 이게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ㅋ

나중에는 안들어도 무슨 설명 나올지 꿸 정도로 중요개념을 게속 알려주십니다.

특히 세법은 양도세 부분이 중요성이 높은데 설명을 하도 많이 들어서 양도세가 효자파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강의내내 촉새처럼 주접을 떨어주셔서 지치지 않고 계속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저의 취향은 리트리버st 촉새 수다쟁이st인듯...)

총정리특강도 정말 좋았고 추천합니다.

제가 앞서 원서접수비+특강교재 구입비로 6.3만원 정도를 소비했다고 했는데요.

원서접수 환급 이벤트+중고책판매+학습일기 블로그 포스팅 이벤트를 통해 부대비용을 모두 회수했고

장학금 3만원까지 덤으로 받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

이럴수가 신기방기 ㅎ

이런 이벤트들이 은근 많기 때문에 적당히 신청하셔서 꽁돈을 타먹어봅시다

물론 공부를 방해할 정도로 짜잘한 이벤트는 할필요없으시고

돈주는거 위주로...ㅎㅎ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지금까지 나온 팁 몇가지 정리드려요.

죽을듯이 해야하는 시험도 아니고

떨어지면 죽는 시험도 아니고

본인을 망쳐가며 해야하는 그런 난이도의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 쉬고 좋은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제일 빨리 붙는 방법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남의 말만 듣거나 정해준 커리만 따라가면 되는 시험은 아니고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며 주도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붙는 시험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이런말조차 주체적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쉬면서 하면 된다더라, 아니다 죽을듯이 하면 된다더라 이런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일단 본인이 해보시면서 맞는 방법이 뭔지 주도적으로 찾아보세요!

내년 합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