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도 모르고 무작정 시작했던 공인중개사 시험의 결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홍*경 | 20대 | 퇴직자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20대중반 퇴직자의 멱살잡고 끌어올린 3개월 동차 합격수기입니다.

제가 선택한 강사님입니다.

1차: 학개론: 신관식 강사님 / 민법: 양 민 강사님 

2차: 중개사법: 한민우 강사님 / 공법: 한종민, 어준선 강사님 / 공시법: 홍승한 강사님 / 세법: 강성규 강사님

★ 신관식 강사님: 그냥 아.묻.따 신관식 강사님의 강의 들으세요. 토달지말고 그냥 들으세요 아니아니 그냥 들으세요 문과 외길인생 수포자를 

70점대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아. 그리고 계산문제에 그리 집착하지 마셔요 어차피 준비해가도 당황과 시간부족으로 못풀어요

★ 양 민 강사님: 핵심의 끝판왕 이라고 생각합니다. 민법이 어렵다면 양 민 강사님의 강의를 들어보세요 양 민 강사님의 100선과 동형이 80점대를 만들었습니다. 뭐 중간중간 스킵하는 내용이 많아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불만 당연히 가질 만 합니다. 하지만 스킵할 만 하니까 하는거겠지 생각하고 지나가면 더 중요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그냥 믿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한민우 강사님: 사실 발음이 많이... 배속으로 듣긴 힘듭니다. 하지만 한민우 강사님의 설명과 포인트와 2장 중개사법만 달달 외워 믿었던 34회2차 수험생들을 배신한 중개사법과 싸워 이겼습니다. 괜히 대표강사가 아니더군요

★ 어준선 강사님: 초반에 한종민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부교재로 수업을 하셔서 구입하기도 귀찮고 굳이 해야하나 싶어 어준선 강사님께서는 해커스 교재로 하시길래 어준선 강사님의 강의를 8월까지 들었습니다. '징.수.위.탁 4%'가 아직도 귀에 맴돌아요.(어쌤 꼭 좋은 분 만나시길♡)

공법의 세부적인 내용은 어준선 강사님의 강의가 좋았습니다.

★ 한종민 강사님: 한종민 강사님의 체계도 특강이 유명하던데 저는 체계도 특강 안봤고 그저 요약서와 100선, 동형에 의지했습니다.

공법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한종민 강사님의 강의가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

★ 홍승한 강사님: 공시법이 의외의 복병이더군요.. 초반에는 지적법이 쉽고 등기법이 어려웠는데 가면 갈수록 지적법이 더 어려워져 양기백 강사님의 동형 모의고사 강의를 몇번 들었는데 시험에 대한건 홍승한 강사님의 강의가 더 유익했습니다. 

홍승한 강사님 발음때문에 초반에는 불편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유능하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강성규 강사님: 사실 저는 서정적인 성격도 아니고 시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라이브 들을 때는 마지막에 시 읊으실 때 엑스 눌렀었어요(안비밀)

중간중간 스트레칭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으니 도움이 되더군요

사실 전 공시법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세법은... 반타작만 하자 마인드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더니 결과는 좋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35회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생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몇가지 작성해보겠습니다.

1. 매일 같은 패턴으로 8월 7일부터 10월 27일까지 반복했으며, 개인 약속은 일절 잡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한 일상, 꾸준함과 끈기가 합격의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2. 기출문제는 절대적인 것 같습니다. 단, 기출문제를 통째로 외우기는 절대 금물이며 답만 외우는 것도 절대 비추합니다. 기출문제는 문제 유형, 정답이 아닌 나머지 지문들, 또한 틀린 지문은 맞는 지문으로 바꿀 수 있는 지식을 쌓으려 노력했습니다.

3. 인강의 장점은 언제든 들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저는 하기 싫어도 할 수 밖에 없게끔 일부로 10시 라이브 강의를 들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녹화된 강의를 들으면 내가 어떤부분을 놓치게 되면 그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시간이 계속 늦춰집니다. 

하지만 라이브 강의를 들으면 놓친 부분은 자연스럽게 체크만 하고 넘어가게 되고 라이브 강의가 끝난 후 복습할 수 있는 시간에 내가 모르는 것, 내가 놓친 내용만을 집중하여 복습할 수 있어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실제 시험때도, 모의고사를 볼 때도 최대한 문제와 지문을 빠르게 읽었고, 한 번 읽어 읽히지 않는 문제는 체크 후 과감히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문제들을 훅훅 넘기고 확실히 아는 문제만 먼저 체크를 했고 모르는 문제들은 적게 나온 번호로 찍고 앞 뒤 나온 번호를 확인 해 최대한 겹치지 않게 찍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이렇게 해서 맞은 문제가 꽤 됩니다.)

5. 처음 답안지를 받게 되면 안내방송과 시험감독관님의 지시에 따라 정확하게 표기한 후 심호흡을 했습니다. 

실제 제 옆라인에 앉으셨던 분은 답안지를 잘 못 체크하셔서 많이 당황하셨는지 눈물을 보이시더라고요..  멘탈관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열심히 동차 준비하다가 막상 접수일이 되었는데 자신감이 떨어져 1차만 접수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컨디션이 더 좋을 수도 있잖아요? 본인을 믿고 끝까지 밀고 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끝까지 밀고 나갔는데 떨어지셨다면 그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거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이겠지요.. 합격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리고, 34회 시험과 인연이 닿지 않으셨던 분들은 35회 시험과 인연이 닿길 바랍니다.

(그저 개인적인 합격수기일 뿐이며 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건 모두들 알고 계시겠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