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합격수기(33회 1차, 34회 2차 합격) - 진인사대천명!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전*규 | 4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저는 4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자격증 시대에 변변한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없어 시작한 공인중개사 공부,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젊었을 때 자격증 하나 따놓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헤커스에 등록하였습니다.

직장과 수험생활을 병행해야 했기에 시험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 저것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본격적으로 21년도 초여름 1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예전 학창 시절에 민법을 공부한 경험이 있어서 너무 안일하게 수험생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부동산학개론도 만만치 않게 느껴지고 민법도 처음 공부하는 사람처럼 예전 기억은 온데간데 없고, ‘이 시험도 만만한 시험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보기좋게 그 해 시험은 처참한 성적으로 낙방했습니다.

다음해 22년도 32회 시험은 꼭 동차를 하리라는 기대감으로 퇴근 후 틈틈이 기본-개념완성-핵심정리-100선-동형모의고사-마무리 특강 등 알차게 구성된 헤커스의 진도를 따라가면서 공부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직장과 수험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현실은 기대했던 것 보다 공부에 매진하질 못했습니다. 물론 피곤하다는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저런 일들이 방대한 공부량을 극복하기에 힘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1,2차 전체 과목을 보던 공부 시스템을 1차에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2차를 다음 회로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1차 시험을 마치고 사실 ‘떨어진 것 아니야’ 라는 불안감이 엄습할 정도로 시험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부동산학 개론 계산 문제도 많았고 민법도 쉽게 정답을 고를 수 없었던 문제도 많았습니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채점한 결과 운 좋게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온 것 같았습니다.

(부동산학개론 77.5점, 민법 72.5점)

부동산학개론(신관식 교수님), 민법(채희대 교수님)을 교수님들의 강의를 충실히 들으면서 준비했습니다. 두 분 모두 늘 자신감을 심어주셨고, 명쾌한 강의로 이해도를 높여 주셨습니다.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핵심정리, 100선 등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를 충분히 공부하지 못해서 33회 동차는 못했지만 긴 호흡을 가지고 34회 시험을 마지막 시험으로 삼고 공부했습니다. 4월경 공법 기본서를 보면서 정리하다가, 암기할 것이 많은 과목들이어서 5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조금 늦게 시작한 것이 나중에 시간이 부족한 원인이었던 것 같아 시험 날이 다가올수록 후회도 되곤 했습니다.

2차 과목은 모두 생소했던 관계로 이해와 암기를 하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습니다. 다른 생각들이 많은 나이대여서 그런지 한 번 암기를 하고 나면 다음날 잘 기억도 나질 않는 경험을 많이 했고, 결코 만만한 과목들이 아님을 새삼 느꼈습니다.

하지만 1차 시험과 같이 헤커스 커리큘럼에 의지하면서 선생님들이 중요하다고 짚어주시는 데로 악착같이 이해하고 외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1교시는 그럭저럭 치렀다고 생각했는데, 2교시에 지문을 너무 꼼꼼히 읽으면서 봤던 탓인지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풀지 못한 문제가 많아 허탈함과 불안함이 공존하고 힘이 빠졌습니다. 낙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일과 수험생활을 병행하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공부한 저에게 하늘에서 보상을 해주신 듯 가채점 결과가 가까스로 커트라인을 넘겼습니다. 합격자 발표일에 이름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긴장도 많이 되었는데, 다행히 가채점 결과와 같은 점수로 합격하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공인중개사법 67.5점, 공법 60점, 공시법 및 세법 60점)

중개사법 - 한민우 교수님

2차 과목 중에 그나마 모의고사 점수도 안정권으로 나왔고, 자신감이 있었는데 실전에서 좀 어렵게 느껴졌고 실수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때 늘 85점 이상을 받았는데 아쉬움이 컸습니다. 교수님의 암기자료가 너무나 좋아서 틈틈이 보면서 암기했고 강의 또한 명강으로 정평이 나 있었으며, 현장 경험도 많으시고 해서 아시는 것도 많으시고 정말 이해가 잘 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공법–한종민 교수님

공부하는 과정에서 제일 지긋지긋한 과목이었던 같습니다. 일단 공부량이 너무나 압도적으로 방대하여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난감한 과목이었습니다. 교수님이 가르쳐 주신데로 선택과 집중으로 여러 과목들을 경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시험보는 아침까지 암기하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많은 양을 수험에 적합하게 강의해주시는 교수님의 능력 탁월하십니다. 마무리 특강자료 보면서 리마인드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공시법 및 세법 – 홍승한 교수님, 강성규 교수님

너무나 생소한 과목들이어서 공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공시법은 교수님이 중요하다는 포인트들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등기법 넘어가면서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이해를 위주로 공부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해를 잘 시켜주시는 탁월한 능력이 있으십니다.

세법은 이해를 하기도 힘이 들었고,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를 해야 하는데 단편적인 암기에 그쳐 쉽게 잊어버리곤 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서 어떻게든 이해하고자 하는 끈기가 필요한 과목인데,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에 도움을 받아(정말로 시험에 교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끈기 있게 이해하고 외웠던 것 같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교수님의 강의를 무한반복으로 들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시법을 너무 꼼꼼히 푸느라 세법에 시간이 너무나 부족해서 시험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하나하나 보는데 무한반복으로 암기했던 부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2분여 시간에 3-4문제를 풀었던 초인적인 힘이 생겼습니다. 세법은 문제풀이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서 그런지 시간도 없고 지문도 길고 너무 당황했는데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했던 부분, 그 촌음의 시간에 생각이 났던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문이 긴 문제도 집에와서 보니 다 생각이 나서 한동안 너무나 허탈했습니다. 세법 푸시면서 지문 길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교수님의 음성을 떠올려 보시는 것도 팁이 될 것 같습니다.

이글 보시는 분들,

공부량이 많아서 결코 만만치 않은 시험이지만, 헤커스 교수님들 믿고 커리큘럼데로 따라가다 보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단 하나, 모든 수험생활이 그렇듯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인 것 같습니다. 매 순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신다면 저처럼 기적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교수님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 수험생분들 모두 파이팅 입니다 -